기원

사실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다. 때로는 농담거리가 될 정도로 가벼워 지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왜 그 순간에는 그렇게나 감정을 누르지 못하는 것일까. 왜, 후회할 말을 입에 올리고, 스스로도 부끄러운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게 될까.

그러나 사실, 사람 사는 것이 또 그렇지 않은가. 지나고 보면 대단한 일이 얼마나 되랴. 그래도 언제나 그 순간에만은 세상의 전부가 아닌가 말이다. 그러나 역시 나같은 범상한 사람은, 이렇게 대범한 척 하면서도 닥치면 다시 속좁은 인간에 불과하다. 그렇게 또 하루, 후회와 아쉬움이 쌓인다.

바라는 건 오직, 내 후회와 아쉬움이 그리 많이 쌓이지만은 않기를.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 소중한 것을 소홀히 하게 되지 않기를. 내가 늘 이런 마음을 놓지 않기를.

Advertisements
기원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