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자신이 모르는 세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당연하게도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다. 그러나 스스로의 無知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 그 성격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 지적 능력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인식의 범위 밖에 존재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인지는 전적으로 상상력에 의존하여야만 사유가 가능한 것이며, 상상력이야말로 실은 지능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상력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그리는 능력이 아니다. 오히려 매우 현실적이며 실질적이지만 개인의 경험과 지식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들에 대해 인지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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