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잡담

1.
8월도 마지막 주에 접어든다. 한가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도 이제는 정말 얼마 남지 않았구나.

2.
오래 전에 가입만 해 두었던 Flickr에 요즘 새삼 재미를 붙이고 있다. 이런저런 그룹들에까지 가입도 하면서 한참씩 다른 이들의 사진들을 즐긴다. 내가 느끼는 만큼의 즐거움을, 나도 낯모르는 남에게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이번 전국 고교야구 대회에서 우승한 와세다 실업고등학교의 에이스 사이토 유우키 선수가 요즘 일본에서 대단한 인기이다. 성실하고 깔끔해 보이는 외모에 뛰어난 투구 실력까지 갖춘 이 유망주가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겠지만, 가끔 TV화면에 비치는 사이토의 ‘팬’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들의 일상이 얼마나 행복하지 못한 것이었을까 하는 의심을 품게 된다. 그러고 보면 ‘욘사마’에 화호하던 이들도 참으로 비슷한 모습이기는 했다.

4.
평범한 이들의 매일매일의 일상이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는 사회가 과연 존재하는가에 대한 답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 땅이 그렇지 않다는 것은 너무도 확연하다. 그리고 떠나온 내 고향 또한 그런 곳이 아니긴 마찬가지이다.

Advertisements
다시 시작하는 잡담

2 thoughts on “다시 시작하는 잡담

  1. 4. 삶은 언제 어디서라도 生인 이상, 苦이지 않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종교들이 존재하는 것이겠죠. 그런 것에 절망할 이유도, 그런 것을 희망할 이유도 없을 것 같은데요. 🙂

  2. eiron/ 네, 말씀대로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사회가, 개인의 외적인 요소가 개인들의 행복을 해치는 상황’이었습니다. 개인들의 삶의 본질을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답니다. 🙂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