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

어제, 비록 술자리에서의 한담에 불과하기는 했지만, 영국의 인도에 대한 식민지 정책이 착취형이었던데 비해서 일본의 조선에 대한 식민지 지배는 오히려 근대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주는 형태였다는 개소리를, 그것도 내 앞에서 지껄여대는 연구실 후배를 만났다. 대학원생쯤 되는 인간이 할 소리도 아니거니와 그 전후의 이런저런 말들을 듣고 있어보니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간임이 너무도 절실하게 느껴져 잠시 반응하다 그만 말았지만, 정작 슬픈 것은 저런 인간들과 더불어 같은 공간을 잠시나마 공유하여야 한다는 사실이며, 그리고 더욱 비참한 것은 저런 인간들로 세상이 넘쳐난다는 점이다.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상상에 불과하지만, 저 후배같은 성향의 인간이 한국 땅에 태어났더라면 오히려 극렬하게 일본을 증오하는 반일주의자가 되어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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