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arewell

나는, 사람은 꾸준해야 한다고 믿는다. 누군가를 믿기 시작했다면 웬만한 일로는 그 믿음을 접지 아니하고, 누군가에게 희망을 걸었다면 끝까지 그 희망을 간직하고 싶었다. 그래서 수많은 ‘배신’의 징후에도 도저히 돌아설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제, 두 손 훌훌 털고, 조금의 미련도 남기지 않은 채 돌아선다. 너무 늦은 깨달음이지만, 돌아서야만이 참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음을, 이제야 확신한다. 그렇게 입술을 꼭 깨물며,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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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A farewell

  1. 슬픈 일이지만 또 한번 실패했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지요. 스무살 이래로 단 한번도 선거결과에 대해서 끝까지 자부심을 가진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딴에는 그런 세상 만들어야 한다고 떠들어댑니다만…

  2. camino says:

    농우/ 사람 하나가 세상을 바꾸리라고 믿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분명히 나은 방향을 향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이 지금은 창피할 정도입니다. 이 큰 죄를 어찌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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